손매남칼럼

깊은 잠, 뇌를 쉬게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06-01 조회447회 댓글0건

본문

깊은 잠, 뇌를 쉬게 한다


  깊은 잠과 뇌의 잠으로 알려진 논렘 수면은 우리를 깊은 의식의 세계로 이끌어 마법과 같은 힘으로 심신의 피로를 회복시켜준다. 논렘 수면기에는 호흡이 안정되고 혈압도 서서히 낮아진다. 그리고 뇌파를 측정해보면 완만한 파형을 나타내어, 휴식을 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대로다.

  그런데 뇌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피로’를 자각하지 못한다. 가령 오랜만에 과격한 운동을 하면 온몸이 욱신욱신할 정도의 근육통이 생기고, 또 위장의 상태가 나쁘면 위통이나 복통이 올 수 있는데, ‘뇌가 아프다’는 경험을 한 사람은 없다. 뇌에는 고통을 느끼는 자각신경이 없다. 따라서 아무리 피곤해도 이를 느낄 수 없다. 그럼 뇌가 실제로 얼마나 피로한지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뇌의 무게는 체중의 약 2퍼센트가량 된다. 체중이 70킬로그램인 남성이라면 뇌의 무개는 1.4킬로그램이다. 하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신체 전체의 약 20퍼센트를 차지한다. 이는 온몸의 근육이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과 거의 같은 수치다. 참고로 근육은 체중의 약 5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체중이 70킬로그램인 남성이라면 그 가운데 35킬로그램이 근육이다.

  다시 말해 불과 1.4킬로그램의 뇌와 35킬로그램(뇌의 25배)의 근육이 똑같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근육의 25배나 활동하고, 25배나 지쳐 있는 것이 우리의 뇌다. 실제로 종일 머리 쓰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렇게 보면 뇌의 휴식인 논렘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가 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논렘 수면을 취할 수 있을까?

  논렘 수면에는 ‘깊은 논렘 수면’과 ‘얕은 논렘 수면’이 있다. ‘깊은 잠’에도 차이가 있는 것이다. 가령 6시간 잠을 잤을 경우에는 90분 주기의 잠이 4세트 반복되는 셈이다. 이때 가장 깊은 논렘 수면 시간은 첫 번째 세트의 90분이다. 두 번째, 세 번째 횟수를 거듭할수록 잠은 얕아져 네 번째 세트의 논렘 수면은 매우 얕은 잠이 된다. 따라서 잘 때는 최초의 3시간(잠의 첫 번째 세트와 두 번째 세트)이 매우 중요하다.

  또 연쇄 반응처럼 잠이 들기 시작한 최초의 3시간 동안에는 체내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 시간대에 대량으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다. 이는 말 그대로 우리의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호르몬으로, 성장기 어린이의 뇌와 신체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또 어른의 체내에서도 분비되어 DNA 합성과 연골 합성, 세포 수복修復 등 신체 유지에 깊이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밤을 새고 난 다음날 화장이 들뜨는 이유는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피부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얼굴이 붓고, 모세혈관의 울혈로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불규칙한 수면을 취할 경우,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신체 유지와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질 높은 수면은 신체의 피로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피부도 만들어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